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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양고기를 고개를 갸웃거리며 먹었다.

음? 원래 이런 맛인가?

그리고 그 후, 이 오묘한 풍미는 주기적으로 양갈비를 찾게 만들었다.

4번갈비까진 숄더랙으로 구분하며 자르고 5~12번까지를 프렌치랙이라고 부르는데 이렇게 갈빗대 8대짜리 원육이 나온다.





냉장육 냉동육을 같이 사서 냉장육은 바로먹고 냉동육은 쟁여놓고 먹는다.

왼쪽부터 냉동 숄더랙, 중간엔 꼬치용 어깨살큐브, 오른쪽은 냉장 프렌치랙이다.

근데 폭염의 압박으로 모두 녹아서 배송됐다.. 완전 망함...





얼마전에 구입한 진공패커!!





4대짜리 숄더랙~

프렌치랙보다 고기가 두툼해서 한입가득 물어먹는 빅재미가 있다.

이건 다시 얼리고...





꼬치용 2킬로 산건 세팩으로 소분했다.

양고기를 한끼에 1.5kg씩 먹는 우리부부...





오늘 먹을 것들은 꼬지에 셋팅





이 프렌치랙은 도축하고 7일안에 진공상태로 배송받는단다. 이렇게 절단 안한 원육으로 파는곳이 흔치는 않음.

올리브오일 찐득찐득 발라주고





소금후추만 해준다.

이거 구입하면 로즈마리, 타임 등 허브로 만든 시즈닝을 같이 넣어주긴 하는데 우린 고기풍미만 느끼고 싶어서 이렇게 구워먹는다.





등쪽도 발라주시고...





밑간 베는동안 날이 너무 덥길래 싸매서 냉장고에 잠깐 넣어뒀다.





꼬치용 고기도 구입해서 쯔란도 이렇게 보내줬다. 갈비 구울때 쓰라고 준 허브를 여기에 좀 섞었다.

쯔란소스는 아마 커민하고 고추가루 소금 후추 깨? 정도로 만드는 걸로 아는데(커민이 중국말로 쯔란인듯)

양고기의 풍미랑 잘 어울리긴 하나 다음날 다다음날까지 입에서 암내가 나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다.





아쉽게도 숯불에 굽진 못한 양꼬치...

이건 양갈비 다 뜯고 본격적으로 맥주와 먹는다.





230도에서 15분 정도 구웠다. 오븐 크기랑 갈비 크기에 따라서 레시피들이 정말 대중없다.

각자 쓰는 오븐이랑 사오는 갈비에 맞게 몇번 망하다보면 딱 맞는 온도와 시간이 나올듯...

미듐레어 생각하고 15분 정도 했는데 우리가 좋아하는 만큼 구워졌다.





샐러드한접시 해둘걸... 결국 후반부에 쯔란을 퍼먹게됐다.





개운하고 깔끔한 라거 한잔과 함께,

촉촉한 육질을 한입 물면 감당하지 못할 육즙과 침샘이 폭발하는 양갈비 오븐구이 포스팅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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