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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엔 이 싸구려칼에 옻칠이란 선물을 주었는데

이번엔 가죽으로 칼집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남이한건 예쁘던데 내가한건 왜이런지.


아직은 연장탓을 하진 않기로 했다.




생애 첫 칼에 옻칠을 해줬는데 이름도 지어줄까 한다.


싼칼이니까 싼도?


싼도의 케이스는 일단 베지터블 가죽에 칼을 대보고 55mm 77mm로 자르기로 했다. 대충 느낌으로... 이정도면 되겠지?


가죽칼은 왠지 터프한 가죽에 해줘야 할 것 같아서 자투리 가죽을 뒤져봤는데 딱히 느낌 맞는게 없어서 옆에있던 베지터블가죽을 잘랐다.




얼마전에 대구시내에 엄청 큰 문구점에 갔다가 구입하게된 원형자.


겉보기엔 그냥 플라스틱떼기인데 드럽게 비싸다.


나한테만 비싼가?



은펜으로 라인을 긋고 깍둑깍둑 칼로 누르다보면 둥글게된다.




자르고나서 둘을 겹쳐봤는데 아무래도 두꺼워서 바느질하기가 힘들어보인다.


하지만 피할기가 없다 ㅠㅠ




일단 손으로 피할을 하려고 칼이 들어갈 자리를 그어놨다.




순서가 바뀌었다. 칼부터 갈았어야 되는데


근데 숫돌도 없다. 숫돌사면 싼도 날을 세워주는 포스팅을 해야겠다.


살게 너무 많다 정말.




면피할기는 없지만 나에겐 스키버가 있다.


모서리만 칼로따내고 가운데 면은 스키버로 슥슥 평탄하게 긁어낸다.




더 급한 도구들도 많은데 얼마전에 작업실에 쓸 핸디청소기를 샀다.


이런 가죽의 잔재들은 청소기가 없으면 정말 치우기가 불편하다.




접합부에 본드칠을 해주고



롤러로 꾹꾹 눌러서 붙인다음




무거운 친구를 올려놓고 마실을 다녀와야겠다.




뭐 보면 아니? 하루종일 저러고 보고있다.




이것도 아까 그 큰(?) 문구점에서 산 조각도이다. 모서리를 깎거나 뭔갈 파낼 때 편한데, 날이 이렇게 잘드는줄 몰랐다. 어렸을 때 학교에서 준비물로 사오라고 문방구에서 사갔던 그런 조각도랑 많이 달랐다. 싼도도 어서 날을 갈아줘야지.




연장탓을 안하려고 해도 이 크리저만 보면 위산이 자꾸 나올 것 같다. 빨리 사야지 진짜.




치즐로 꾹꾹 누르고 마름송곳으로 쑥쑥 뚫어서




언제나 그렇듯 새들스티칭이다.


저 바늘은 저렇게 치즐구멍 뒷쪽으로 들어가지만




이렇게 앞으로 나온다. 즉 X자로 크로스하는거다.


실은 관통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한땀 한땀 이어나가다보면




앞도 이렇게




뒤도 이렇게 바늘땀이 정리된다.


한땀마다 X자로 교차하기 때문에 더 튼튼하게 가죽을 잡아준다.




바느질이 끝나면 롤러로 한번 눌러서 정돈해주고




이번엔 후노리로 옆면을 마감하기로 했다.


후노리도 토코놀처럼 옆면의 자연스러운 느낌이 남는데 토코놀보다 점도가 높고 두꺼운 피막이 생긴다.


그래서 토코놀처럼 바르고 막 문질러서 광을 내는게 아니라 엣지코트 씌울때처럼 얹어주고 완전히 굳으면 사포로 다듬고 또 살짝 얹고 말리고를 반복한다.




여러번 반복하면 맨들맨들한 표면이 나오는데, 애초에 이 측면 가죽 자체를 잘 정돈해놔야 무늬가 예쁘게 나온다.


이친구는 피할을 대칭으로 안해서그런지 모양이 그리 예쁘지가 않게 나왔다.




옆면 가공까지 끝나고 캐럿 에센스로 샥샥 문질러주면 뭔가 만든 느낌이 난다.




싼도의 다음선물은 아마도 숫돌?


싼도 다음에 보자~~ 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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