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어른 생신선물로 지갑을 만들어드릴까? 했다가 큰 후회를 하게 만든 바로 그 지갑이다. 안감, 겉감 : 부테로 베지터블 벨리실 : 린르토르 N.40 dark brown 바늘 : 시스템 S+U N.7그리프 : 베르제 블랑샤르 11호엣지코트 : 페니체 브라운 도안만 봐도 못배운 티가 아주 많이 난다.어쨌든 나만 알아봐도 좋으니 이렇게 대충 그려놓고 가죽 자를 사이즈를 머릿속에 넣어본다. 이 칸칸의 사이즈는 기성품들의 총 사이즈를 보고 대충 짐작해 본것인데 만들고나니 거의 들어맞았다.집에 싼 지갑이 있다면 해부해서 모눈지로 형을 만들어둬도 좋을듯 겁도 없이 비싼 가죽을 싹싹 잘랐다.부테로 벨리 한장을 안감은 0.5mm 겉감은 1.0mm로 반반 피할해서 구입했는데. 막상 겉감은 맨 겉에 한장만 쓰게되니 안감만..
필요한게 있어서 인터넷 가죽공예몰에서 몇개 담았는데, 4천원어치 사는데 택배비 물기 아까워서... 이것 저것 더 담아버렸다. 그 중 하나가 거울이다. 난 눈에 뭐가 잘 들어가는데(특히 속눈썹), 뭘 좀 보고 꺼내려고 해도 집사람 가방엔 항상 거울이 없어서 곤란했던 기억이 많다. 보통 여자 가방에 거울 하나씩 있지 않나? 그냥 둥근 거울인데 두장 겹쳐서 엣지코트좀 바르면 되겠지 싶어서 58mm 거울 두개를 샀다. 그런데 58mm하나 60mm하나 이렇게 왔다... ㄳ.. 뭐 일단 60mm로 하나 만들기로 하고 감쌀 가죽은 70mm에 맞춰서 잘랐다. 깍둑깍둑깍둑 한장은 거울자리라 가운데를 파야하는데 마땅한 도구를 찾지못했다.별별짓을 다해보다가... 의외로 커터칼로 잘 잘리는걸 보고 놀람 얼마전 잘 갈아둔 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