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에서 파나 바질같은 채소들을 주방 작은 화분에 길러먹는 장면을 여러번 본 기억이 있다. 집에서 손질해먹고 버려지는 파뿌리를 보면서 나도 뒷베란다 화분에 파를 길러먹으면 어떨까 해서 동네 5일장 가서 대파를 좀 사왔다. 봄에 산거라 그런지 잎집 부분이 길다(겨울에 기르는 품종인듯) 엄청나게 크고 눈부신 대파라고 생각했지만 끈을 풀면 이렇게 안쪽에 몰래 가느다란 파들을 채워놨다 이힝~ 속았징 뿌리상태는 5일장이라고해서 마트와 전혀 차이나지 않았다. 그래도 완전히 바싹 바른 상태는 아닌것같다. 한뼘보다 좀 작게? 잘라줬다. 파 몸통 자체가 너무 크다. 자른단면에서 진액이 줄줄 흘러나온다. 신선하긴 한듯 집에서 놀고있는 화분을 하나 섭외했다. 이걸들고 그냥 꾹 눌러 심는다 이파리부분을 좀 남겨놓고 자르면 금..
나는 자연인이다/작은 정원
2019. 5. 6.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