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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쌈채소처럼 생긴 식물은 바로 아라비카 커피나무이다.

다X소에서 커피심기 세트를 세번이나 사서 세번 다 싹을 틔우는데 실패해서 몹시 빡쳐있던 나는 그만 감당하지 못할 만큼의 커피묘목을 구입하게 되었다.


3년 뒤부터 커피열매가 열린다니 몹시 흥분된다.





마사토, 분갈이토, 화분8개와 묘목 3세트를 샀다.


커피를 좋아라하는 위험한 코코...





왜 이렇게 한곳에 세뿌리씩 넣어서 파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루당 700원 꼴로 몹시 만족스럽다.

밑에 보이는 둥근 잎은 떡잎인가보다.





왜 이렇게 샀는고 하니,

한 화분 당 크고 싱싱한놈이 한그루씩 있다는 상품평을 보고

그놈들을 심을 큰 화분 둘(+집에 있는 큰 화분),

비실한 여섯 놈을 심을 화분 여섯을 준비한것이다.


그런데 막상 보니 별로 차이들이 안남...




화분 밑에 굵은 마사토를 깔고(물 잘빠지라고)

위에 분갈이토를 부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흙이 너무 고와보인다... 커피는 물이 잘 빠져야 하는데...





미니화분에서 한놈씩 뜯어내기 시작했다.

이미 정든 세놈이 서로 뒤엉켜서 거의 뜯어내다시피했다.

어떻게 나눠심으라는거지?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하날 심고.





예상했던 일이 벌어졌다.


어릴때 흙장난 하다가 마당에 있던 풀 한포기를 이런식으로 옮겨심어본 적이 있었는데 다음날 바로 말라죽었던 그날과 지금이 겹쳐보인다.


설마 죽진 않겠지?

바로 흙을 꼼꼼히 넣고 물을 흠뻑 주었다.





일단 겉보기엔 분갈이를 한 것 같다.





하.. 이렇게 두번을 더해야 하다니.





뿌리털이 다털린채로 심어진 친구들이 걱정되어 다음날 와봤는데 일단 살아있었다.





일주일 뒤의 모습을 보고 그제야 안심하게 되었다.

흙이 좀 질척이는게 걱정되긴 하지만 어쨌든 이 어린 친구들은 새 흙에 잘 적응한 것 같다. 화분 다 큰걸로 할걸... 손은 드럽게 작아가지고...


큰 땅을 차지한 두 친구와 나머지 일곱 떨거지들 중 누가 가장 빨리 크는지 지켜봐야겠다.

다음에 보자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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