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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아아아아아아 택배왔다!!!

는 아니고 집사람이 받아주고 난 집에와서 밤에 이 가죽꾸러미를 풀게 되었다.

돌돌말린 종이포장을 풀자 고급 고급 고급 고급 고급 가죽이 등장했다.

거부감 없는 향긋한 베지터블 가죽냄새와 함께...

벨리가죽 가지고 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지금 난 몹시 흥분한 상태다.





이탈리아 발피에르사의 부테로 벨리 베지터블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통가죽은 어깨 부위를 주로 쓰지만 이건 배 부위를 가지고 부테로 느낌으로 가공한 가죽이다.

그만큼 저렴하고, 좀 얇고 부드럽다. 배 부위라 모양도 참 ㅋㅋㅋㅋ


에쩨르에서 배 부위 통으로 한장씩 산건데 반씩 잘라서 0.5mm 1.0mm로 피할해서 보내달라 했다.(에쩨르의 친절한 응대가 계속 생각남)

벨리라서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이 모두의 가격은 18만원!!!

가죽 두장 사고 길에 나앉게 생겼지만 장인어른과 엄마의 생일선물을 위해 과감히 구입했다.





실제로 보면 지리는데 이 색감을 담아내지 못했다...





피할한 가죽은 처음 사봤는데 이렇게 잘라낸 가죽 뒷면도 같이 보내준다.

근데 뒷면도 너무 멋있어서 뭐좀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듦.





이건 보라색 가죽.

보라색은 너무 색이 진해서인지 부테로 특유의 질감이 잘 안느껴진다.

엄마가 좋아하는 색이라 이것도 지갑을 만들기 위해 피할해서 구입!





피할하는 가게에서 뒷면을 눌러준건지... 부테로 뒷면이 원래 이렇게 매끈하게 잘나오는건지... 너무 맘에들어서 몇번이고 만졌다. ㅋㅋㅋㅋㅋㅋ


아마 이 다음 글은 이 가죽으로 만든 지갑이야기가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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