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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게 있어서 인터넷 가죽공예몰에서 몇개 담았는데, 4천원어치 사는데 택배비 물기 아까워서... 이것 저것 더 담아버렸다. 그 중 하나가 거울이다.


난 눈에 뭐가 잘 들어가는데(특히 속눈썹), 뭘 좀 보고 꺼내려고 해도 집사람 가방엔 항상 거울이 없어서 곤란했던 기억이 많다.


보통 여자 가방에 거울 하나씩 있지 않나?




그냥 둥근 거울인데 두장 겹쳐서 엣지코트좀 바르면 되겠지 싶어서 58mm 거울 두개를 샀다.


그런데 58mm하나 60mm하나 이렇게 왔다... ㄳ..




뭐 일단 60mm로 하나 만들기로 하고 감쌀 가죽은 70mm에 맞춰서 잘랐다.




깍둑깍둑깍둑




한장은 거울자리라 가운데를 파야하는데 마땅한 도구를 찾지못했다.

별별짓을 다해보다가...




의외로 커터칼로 잘 잘리는걸 보고 놀람




얼마전 잘 갈아둔 싼도로 자랑스럽게 피할




거울닿는 부분을 미리 엣지코트를 칠해놔야 할 것 같아서 구석에 처박혀있던 싸구려 엣지코트를 꺼냈다.

빨강만 칠하면 쥐잡아먹은 느낌 날까봐 다크브라운을 조금 섞어서 채도를 낮춘 와인색의 느낌을 노리고 섞었다.




역시 색이 너무 야해...

주변에 굴러다니던 가죽조각으로 마구 저어줬다.




다크브라운이 너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그냥 쓰자...




엣지코트 바를 때 많이들 이용하는 매직블럭? 맞나.. 암튼 어머님들 주방 기름때 닦을 때 쓰는 고운 스펀지 있다.

그나마 써본것중에 제일 손에 맞는 것 같다.




찍은 사진을 뒤져보니 더럽게 찍힌 사진 밖에 없었다. 가죽표면이란게 균일하지 않기 때문에 맘에 들 때 까지 말리고 사포로 갈고 다시 얹고를 반복해야 한다.



말려주고




절반정도만 본드질을 해서 바느질을 하고 그다음 거울을 넣어서 남은 바느질을 할 생각이다.




크리저로 선을 그어놓고 2날 치즐과 마름송곳으로 꾹 꾹 꾹




그리고 바느질..




바느질이 끝난 후 바깥면을 다듬어서 엣지코트를 올린다.

바느질하는동안 조색해둔 엣지코트가 다 말라가서 그냥 이정도로 마무리했다. ㅠㅠ




갖고 있는 크리저가 너무 둔해서 다시 긋지 못했다. 지금은 좀 심심해 보이지만 다음에 크리저 구입하면 장식선 그어서 다시 사진 찍어봐야겠다.




뒷면도 그냥그냥.


다 만든 거울은 집사람 가방에 넣어주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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