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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국밥을 시켜먹는데 된장에 고추 찍어먹다가 너무 매워서 홧김에 배를 갈라 씨를 뿌려버렸다. (실제 배 가르기 전에 찍은 고추사진)


...


고추를 심은 동기도 황당했지만, 더 황당하게도 이 고추가 싹이 났다.


이 빨간 화분에 씨를 뿌리고 물을 흠뻑 준다음 추석연휴를 보내고 왔는데... ㅋㅋㅋㅋㅋㅋㅋ



!!!! 싹이났어!!!


여름에 수확을 해야하는 작물이기에 봄에 심었어야 하는데... 가을에 싹을 내다니 이 친구들이 겨울을 어찌 보낼지부터 걱정되기 시작했다.


사실 고추는 여러해살이라고 한다. 우리나라가 겨울이 추워서 노지에서 겨울을 버티지 못할 뿐...

나도 원래 봄에 심어서 여름에 열매를 맺으면 죽는 작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친구들은 이제 실내에서 길러서 내년 여름에 고추를 따는거야!!!




이사진은 동료 갤럭시로 찍은 사진이다. 색감은 이상하지만 접사가 가능하다. 내 G4(이 윗사진)는 좀 따뜻한 색감인데 아무리애를써도 작은 잎사귀 포커스를 못잡는다.




(2월 말 사진) 싹은 총 12놈이 났는데, 두놈은 이 작은 화분에 심어서 내 작업실에서 크는 중인다. 나머지애들은 장모님이 키우고 계신다. 그 친구들은 처갓집 거실 창가 볕 잘드는 곳에서 자라서 그런지 이 친구의 세배정도 더 크다. (벌써 꽃도 피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온도 때문에 열매는 안열리겠지?)




정말 싱싱하다. 천천히 자라도 좋으니 내년 여름까지(?) 건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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