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자 손잡이 만들기
언제나 그렇듯 뜬금없이 국자손잡이를 만들게됐다.그냥 허접해보이는 이 국자 손잡이엔 아내를 향한 깊은 사랑이 담긴 이야기가 있다.(감성팔이중) 문제의 국자다.집사람이 예전에 혼자 서울생활하던 때부터 지금까지 쓰고있는 국자다. 그때도 이미 중고를 들고 올라갔던거라 10년에서 20년 사이로 추정되는 엄청난 세월을 담고 있는 국자다. 이 국자가 얼마전부터 플라스틱 손잡이가 녹더니 결국 어디갔는지 보이지도 않는데, 집사람은 저 결합부 끄트머리만 잡고 계속 쓰고있었다... 오래된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집사람을 위해 여기에 손잡이를 다시 달아볼까 하는 생각에 또 다이소 도마를 자르기 시작했다. 지난번에 카샤카샤 손잡이를 만들었던 다이소 고무나무 도마다. 제법 단단하다. 가구목재로 많이 쓰이는 이유가 있는 듯. 두 나..
방구석목공/제작기
2017. 3. 27.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