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 옻칠하기
옻칠을 하기로 했다. 비싸진 않지만 소중한 내 친구들을 위해 옷을 입혀주기로 했다. 그래서 옻칠 도료를 구입했다.(500ml에 만구천원? 짜리) 먼저 옷을 입혀줄 도구들을 물색했다.내가 요즘 가장 사랑하는 2만4천원짜리 마름송곳, 5천원짜리 가죽칼, 1500원짜리 송곳이다. 도구의 가격과 나무의 품질이 참으로 비례한다. 내가 초보자 키트에 있던 다른 도구들은 다 내다버리고 싶은데 내 첫 가죽칼과 송곳은 내 가죽공예의 처음과 끝을 함께하고 싶은 상징 같은 친구들이다. 그래서 이 싸구려 칼과 송곳에도 옷을 입혀주려고 한다. 세상에 이게 무슨 나무인가. 나무결을 보고는 전혀 뭔지 짐작도 안간다. 물을 빠는 통로였는지 작은 구멍이 엄청나게 많고 까끌까끌하다. 여기저기 사포질을 해봤는데 아무리 밀어도 부드러워지지..
혼자 배우는 가죽공예/가죽공예 이야기
2017. 2. 28.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