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고양이 모두 예쁘지만, 그 중에도 가장 나와 교감을 많이 하는 둘째 고양이 곰이다! 곰이(GOMMY)출생 2014년 9월 / 품종 러시안블루 / 성별 암컷 / 서열 2위 / 성향 사회적, 비활동적, 낙천적, 지능적 / 키워드 개그담당, 미묘, 여자여자 곰이는 코코의 뒤를 이어 동생들을 챙겨주는 이 집안의 넘버투다. 러시아에서 온 고양이답게 담이 보통이 아니다. 7묘중 가장 몸이 작지만 넘버투인 이유가 있다. 러시안블루는 러시아 황실에서 유래했다. 얌전하고 학습을 잘해서 황실에서 사랑받는 기품있는 고양이로 출발해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인기묘가 되었다. 곰이도 역시 러시안블루의 공통적인 특성들을 갖고 있다. 7묘중에 가장 영리하고, 말이 많고, 고양이들하고 어울려 뛰놀기보단 사람..
언제나 그렇듯 뜬금없이 국자손잡이를 만들게됐다.그냥 허접해보이는 이 국자 손잡이엔 아내를 향한 깊은 사랑이 담긴 이야기가 있다.(감성팔이중) 문제의 국자다.집사람이 예전에 혼자 서울생활하던 때부터 지금까지 쓰고있는 국자다. 그때도 이미 중고를 들고 올라갔던거라 10년에서 20년 사이로 추정되는 엄청난 세월을 담고 있는 국자다. 이 국자가 얼마전부터 플라스틱 손잡이가 녹더니 결국 어디갔는지 보이지도 않는데, 집사람은 저 결합부 끄트머리만 잡고 계속 쓰고있었다... 오래된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집사람을 위해 여기에 손잡이를 다시 달아볼까 하는 생각에 또 다이소 도마를 자르기 시작했다. 지난번에 카샤카샤 손잡이를 만들었던 다이소 고무나무 도마다. 제법 단단하다. 가구목재로 많이 쓰이는 이유가 있는 듯. 두 나..
시간이 날 때마다 식구 소개를 하나씩 할까 한다. 보시는 사진은 서열 1위 코코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다. 코코(COCO)출생 2014년 9월 / 품종 아비시니안 / 성별 암컷 / 서열 1위 / 성향 활동적, 사교적, 호기심, 충성 / 키워드 군기반장 코코는 집안 질서를 바로잡는 군기반장 역할을 하고 있다. 생김새는 보시다시피 매우 아비스럽게 생김. 고양이 성격을 케바케라고 치부해버리는 분들이 가끔 있지만 여러 종을 키우다보니(아직 표본이라 하기엔 부족하지만), 품종별 특징들을 분명히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모두가 그만의 매력이 있다. 사바나캣급의 희귀종은 아니지만 벵갈과 더불어 서벌느낌의 고양이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데, 코코 역시 흔히들 아비시니안의 성격이라 생각하는 활동, 사교, 호기심, 충성 ..
오늘은 고오급 카샤카샤 만들기!! 카샤카샤는 고양이를 위한 궁극의 장난감이지만 집사들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야속한 친구이기도 하다. 놀다가 주인님한테 붙잡히면 4천원(인터넷최저가기준)이 날아가는 무시무시한 장난감,오늘은 망가지지도 않고 망가져도 리필하며 쓰는 궁극의 카샤카샤를 만들게 되었다. 아파트 입주문제로 임시거처에 살면서 우리 주인님들의 운동량이 부족함을 느끼던 중, 집사람이 카샤카샤 이야기를 하길래(지금까지 집사람이 날려먹은 카샤카샤가 거의 차 한대값) 다이소를 가게됐다. 카샤카샤 날개를 위한 쫄대와 손잡이를 만들 나무도마를 사왔다.고무나무가 튼튼하고 가벼워 보여서 다이소에서 가장 싼 나무를 뒤져봤는데, 2천원짜리 나무도마가 가장 크기대비 저렴해보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피아노줄은 인터넷으로 구매..
이번에 만든 고오급 카샤카샤로 고양이 놀아주기!! 먼저 올바른 파지법. 언제든 뱅글 돌려서 잠자리가 파워회전을 할 수 있다. 어서오십쇼 주인님들.(카샤카샤를 꺼내기만해도 고객분들이 몰려옴) 고객님들 집중하세요. 에어조던 작렬.키가 더 큰 사람이 하면 더 높은 점프를 기대할 수 있다. 이친구는 서열1위 코코인데 아비시니안이라 대형냉장고도 한번에 뛰어올라가는 점프력을 지녔다. 매트릭스. 막내도 응차응차 남집사의 돌리기 시전. 남집사 비주얼도 더럽고, 임시 거처라 집이 너저분하다.(집안 전체를 모자이크하려다 참음) 야 이놈 잡았다. 한번씩 잡혀주고 성취감을 만끽하게 해준다. 각각 고양이 특성에 맞게 놀아주는데, 바닥을 뛰어다니는 쥐새끼모드는 촬영이 힘들어서 생략했다. 자 주인님들 집중점. 오 큰누나 대단해 어..
시장에 볼일이 있어서 갔는데 다이소를 이용하면 한시간 무료주차라길래 다이소에 대놓고 사는척이나 해야지~~했다가 다이소에서 한시간만에 나왔다... 인터넷에서 사면 싼데 택배비가 거슬리는 그런 친구들, 이런 기회에 하나씩 사게된다. 집게는 가죽을 만지면서 여기저기 쓰게된다. 약품바르고 건조할 때에도 요긴하고 이런 철제 집게는 힘이 너무 세서 가죽에 흠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렇게 자투리 가죽을 얇게 잘라서 대충 본드로 꾹 꾹 붙여서 이렇게 본드질하고 꾸욱 눌러줄 때 특히 요긴하다. 주머니에 여유가 없어 다이소에 다시 두고나온 물건들이 아직도 아른거린다.조만간 데리러 갈게~!
필요한게 있어서 인터넷 가죽공예몰에서 몇개 담았는데, 4천원어치 사는데 택배비 물기 아까워서... 이것 저것 더 담아버렸다. 그 중 하나가 거울이다. 난 눈에 뭐가 잘 들어가는데(특히 속눈썹), 뭘 좀 보고 꺼내려고 해도 집사람 가방엔 항상 거울이 없어서 곤란했던 기억이 많다. 보통 여자 가방에 거울 하나씩 있지 않나? 그냥 둥근 거울인데 두장 겹쳐서 엣지코트좀 바르면 되겠지 싶어서 58mm 거울 두개를 샀다. 그런데 58mm하나 60mm하나 이렇게 왔다... ㄳ.. 뭐 일단 60mm로 하나 만들기로 하고 감쌀 가죽은 70mm에 맞춰서 잘랐다. 깍둑깍둑깍둑 한장은 거울자리라 가운데를 파야하는데 마땅한 도구를 찾지못했다.별별짓을 다해보다가... 의외로 커터칼로 잘 잘리는걸 보고 놀람 얼마전 잘 갈아둔 싼도..
이번엔 싼도에게 주는 세번째 선물, 바로 숫돌이다.(있어보이려고 명암좀 올림) 초인종소리에 택배다!! 소리지르며 뛰어나갔다. 국산 1000방짜리 제품이다. 3000방짜리도 같이 사서 명검으로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가죽칼로 회뜰것도 아닌데.. 라고 생각하며 저렴하게 1000방짜리 하나로 해결보기로 했다. 설명에 다 영어로써있다. 대충 1~3분정도 물을 먹이고 쓰라고 돼있던 것 같다. 그릇이 없어 일단 전골냄비로... 맥주광고뺨치는 사운드가 들려온다. 기포가 엄청나게 끓어오르면서 쏴아아아아하며 물을 먹는다. 난생 처음보는 광경. 어느정도 물을 먹었으니 자세를 잡아보자.이거 살 때 우레탄인지 플라스틱인지 뭔지 받침대비슷한거 만원에 파는데 한푼이라도 아끼려고 안샀다. 그런데 젖은 수건정도면 충분한 듯. 갈기전 싼..
지난번엔 이 싸구려칼에 옻칠이란 선물을 주었는데이번엔 가죽으로 칼집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남이한건 예쁘던데 내가한건 왜이런지. 아직은 연장탓을 하진 않기로 했다. 생애 첫 칼에 옻칠을 해줬는데 이름도 지어줄까 한다. 싼칼이니까 싼도? 싼도의 케이스는 일단 베지터블 가죽에 칼을 대보고 55mm 77mm로 자르기로 했다. 대충 느낌으로... 이정도면 되겠지? 가죽칼은 왠지 터프한 가죽에 해줘야 할 것 같아서 자투리 가죽을 뒤져봤는데 딱히 느낌 맞는게 없어서 옆에있던 베지터블가죽을 잘랐다. 얼마전에 대구시내에 엄청 큰 문구점에 갔다가 구입하게된 원형자. 겉보기엔 그냥 플라스틱떼기인데 드럽게 비싸다. 나한테만 비싼가? 은펜으로 라인을 긋고 깍둑깍둑 칼로 누르다보면 둥글게된다. 자르고나서 둘을 겹쳐봤는데 아무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