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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 악세사리 브랜드 도토리퐁의 로고디자인이다.


얼마전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지인의 핀종이를 만들어 줄 수 있냐고.(동생도 악세사리를 파는데 내가 핀꼽는 종이를 만들어준다)


어느정도 각오는 했지만,

치킨두마리값으로 거래가 성사되고 말았다...


디자인의 완성도는 시간에 비례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시간은 내 가정을 책임지는 중요한 수단이고 물질이기도 하다. - 이런 심각한 생각을 속으로 하면서


그래, 대충대충 해버리자.


여기서 우리가 많이 겪는 난감함을 마주하게 된다.

클라이언트는 딱 두가지 단서를 주었다.

이름이 도토리퐁이고... 핫핫핑크를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하.. 도토리퐁이 뭐지..

도토리는 그 100원짜리 도토리인것 같고...

퐁은 그냥 귀여운 방울느낌인가?


일단 둥근 엠블럼과 둥글둥글한 폰트가 느낌을 살릴 것 같아 실행에 옮겼다.


아이들 용품이니 귀엽게 눈깔(?)도 넣어주고,


음영처리로 포인트를 넣어준 심플한 로고가 완성되었다.


핀종이 디자인까지 두시간정도 쓴듯...(이정도면 치킨 시켜먹을만 하다)


하지만 이런 작업을 계속하면 아마도 내 가족은 서울역 내지는 부산역으로 거처를 옮기게 될 것이다.


▼국문, 영문 로고

▼핀종이 디자인 ( 가운데 빈 부분에 머리핀을 한두개정도 꽂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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