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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겨울이 끝나갈 무렵 만들었던 어항장 포스팅을 이제 하게됐다. 이놈의 귀차니즘 ㅠㅠ


고양이들이 심심할까봐 어항을 준비했을 뿐 우리 부부는 절대 물생활에 입문하지 않기로 다짐했는데, 일단 어항장은 만들기로했다.(?)





택배왔다!! 여긴 꼭 사은품으로 스펀지사포를 주는데 맨날 안쓰고 구석에 모아놓다가 얼마전에 캣타워 만들때 써보니 괜찮더라 ㅎㅎ





소파 옆자리에 놓으려고 소파 옆 공간을 대강 줄자로 재보고 어항을 올릴만한 크기로 원목재단을 주문했다.

요건 미송집성목...

두툼해야 있어보일 것 같아서 모두 30T로 주문하긴 했는데... 라왕으로 살걸 계속 후회중이다 ㅠㅠ





이렇게 조각조각을 목공본드와 클램프의 힘으로 붙여주고





노파심에 12mm 초대형 목다보를 군데군데 심었다.





사포질까지 끝내고 집안으로 들이자 검문타임...





소나무가 만질때는 매끄럽고 참 좋다... 컬러가 현대적이지 못할 뿐...





킁킁 킁킁

뭔냄새여 이게





너도나도 침입자를 검사한다고 난리가 났다.





내려올 생각이 없어 결국 집사의 3단고음 시전





작업방에 신문지를 깔고 벤치쿠키를 놓는다.





요즘은 거의 창고 분위기인 작업방...

일단 칠할 준비가 되었다.





티크오일을 두 번 정도 칠하고 폴리우레탄으로 코팅해줄 생각이다.

아무래도 물이 자주 닿을 어항장이다보니...





티크오일을 빨아쓰는 키친타올에 적셔 슥슥





두 번 칠하고 다 흡수된 모습.

하드우드들에 비해 발색이 좋지 않다. 그래도 이미 샀으니 계속 진행~




폴리우레탄 바니쉬로 마감해준다.





칠하고 마르면 이렇게 반딱반딱





기존 어항을 받치고 있던 앉은뱅이 테이블을 걷어내고,





어항장 뒷부분에 멀티탭을 박아준다.





어항장 아랫층은 음수대로 쓸건데, 대충 계산해보니 소켓이 네개 필요해보였다.

음수대, 온도조절기, 공기여과기, 어항LED조명





정리하고 소파에 붙여주면 어지러운 전선은 가려져 안보이게 된다!


어항 옆자리들은 고양이 올라가서 보라고 만든 마당이다 ㅎㅎ





코코야~~

부르면 달려오는 코코





곰이야~~~~~

좀 길게 부르면 뛰어오는 곰이





도대체 부른 이유가 뭐냐는 듯한 표정...


어항을 보란 말여 사진좀 찍게





어항을 제일 좋아하는건 호랑이다. 다른녀석들은 가끔 보긴 하는데 호랑이처럼 좋아하진 않는 듯...

한번 앉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 ㅋㅋㅋㅋ





거실의 라왕소파에 비해 너무 밝아서 어두운 스테인을 다시 발라줄까 고민중 ㅠㅠ


이렇게 내 손때가 묻은 우리집 가구가 하나 또 탄생하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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