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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물고기 이야기

어항 준비

donza 2018. 2. 15. 18:32


뜬금 없이 어항 준비라니... 집사람의 강력 추진으로 우린 어항을 갖게 됐다.





인터넷에 어항 중독 고양이 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친구.


바로 이 친구 때문이다.


우리 고양이들도 심심하지 않게 해주자!! 이런 느낌으로 시작했다.





블로그나 물생활 관련 쇼핑몰을 뒤져가며 용품들을 섭외하기 시작했다.

우리 부부는 물고기를 키우게 됐지만 '물생활'은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제발...





인터넷으로 구입한 자갈.

집사람이 택배오자마자 대여섯번 박박씻었단다.

집사람이 하자그랬지 난 별로 생각 없었는데, 갑자기 자갈이 예뻐보이면서 물고기를 빨리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동굴장식.


숨기도 하고, 번식도 하고(발그레).





히터다. 난 히터 없이도 살 수 있는 국내 어종 내지는 금붕어과를 키워보자 했지만... 뻐끔뻐끔 빨빨거리는게 징그럽단다. 난 그래서 귀엽던데? ...

결국 안주인님의 뜻대로 열대어를 들이기로 하고 히터를 구입했다.

이렇게 빨간 스위치를 돌려주면 원하는 온도대로 수온을 유지해준다.





받아놨던 물

너무 오래받아놔도 좋을게 없단다. 염소 빠질 정도로 하루전에만~





파워여과기

많이 키울건 아니지만 여과기가 파워하면 그만큼 물갈이 횟수를 줄일 수 있다.


보통 스펀지형 여과기는 외부에 공기주입기를 설치해서 호스로 바람을 넣어주는데, 이건 보다시피 아랫쪽에 작게 공기주입기를 내장시켜버린 모델이다.


장점이 많다. 일단 조용하고. 전원플러그만 밖에 나오니까 주변이 깔끔해지고, 고양이의 장비테러를 방지할 수 있고, 혹시나 모를 물 역류현상이 생기지 않는다.





뚜껑이 쓰잘데기 없이 비싸길래 집에 굴러다니던 5t 아크릴판을 잘랐다.


톱은 왜꺼냈지?


아크릴칼로만 잘랐다 ㅋㅋㅋ





이것 역시 어항 조명 찾으면 드럽게 비싼 것만 있길래 그냥 LED조명으로 검색해서 6천원대에 구입한 착한조명이다.


마치 어항에 쓰세요~ 라는 듯한 다리부품과 접착 스티커가 ㅋㅋㅋ





끝으로 뚜껑이 어항에 빠지지 않도록 해주는 뚜껑받침





자갈을 일단 부어봤다.

가로35X세로22 짜리 어항이다.

구입한 자갈이 너무 많다고 느껴졌지만 딱히 쓸데도 없어서 두툼하게 넣어버렸다.





그렇게 하는거 아니야 XX아!!! 라고 말하는 듯한 입모양이 느껴진다.





볼일 없는 벽면쪽에 여과기를 설치하고 바로옆에 히터를 붙였다.


유목이랑 가짜수초들은 집근처 수족관에서 네개 다해서 만원에 사왔다.


얼마전에 다이소가니까 플라스틱으로 만든 조화코너에 비슷한거 많았다. 그런거 사다가 박아놔도 될 듯.





박테리아제를 넣고 여과기를 돌리자 물이 맑아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1주일은 돌리고 수질이 완성되면 열대어를 넣으면 된다.


어항이 16000원

자갈이 3000원

동굴모형 5000원

히터 6000원

일체형스펀지여과기 13000원

뚜껑받침 2800원

LED조명 6380원

기타 장식품 10000원


모두 인터넷으로 구입했는데 묶음배송 몇개 끼고 해서 배송료도 총 만원정도 쓴 듯.

처음 어항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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