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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재배한 뽕으로 냥이님들을 즐겁게 해드리고자 인터넷으로 이런 저런 물품을 구입하게 됐다.

캣그라스는 그냥 평범한 귀리(오트밀)를 심어 새싹이 나면 먹는거였다. 다른 품종이 있는 줄 알았는데...

처음엔 이런 친절한 설명서가 들어있는 재배 세트를 구입했었다.(제일 우측의 씨앗은 실패한 캣닢씨앗)




이건 집에서 놀고 있던 '다 있는 그 곳'의 길쭉이화분





귀리는 재배용 상토든, 분갈이용 흙이든 대충 아무거나 넣어도 잘자란다.

이렇게 흙을 담고 밑으로 물이 흐를 정도로 흥건히 적셔놓는다.





씨앗을 마구마구 뿌린다.

조집사는 몹시 소심해서 들어있던 씨앗의 반만 뿌렸다.




그다음 씨앗이 안보일 만큼만 덮어준다. 밖에 노출되거나 너무 깊으면 발아가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귀리는 어떤환경에서도 싹이 잘난다...(신기)





그다음 겉부분을 항상 촉촉하게 분무기로 적셔준다.

물조리개나 생수통같은걸로 막 붓다가는 홍수가나서 씨가 떠오른다. 고운 분무기로 살살 적셔준다!





그냥 싹이 날 때까지 적셔주면 하나둘 징그럽게 올라오기 시작한다.

이때부턴 창가에 놓고 겉흙이 마를때만 물을 준다. 과습하면 곰팡이가 피어나기도 한다. 특히 여름엔 조심.





!!!!!!!!!!!!!!!!!!!!!!!!!!!!!!!!!!!!!!!!!!!!!!!!!!!!(이런느낌)





일단 먹는걸로는 넘버원인 호랑이의 습격... 처음엔 호기심에 냄새만 맡던 다른놈들도 나중엔 먹기 시작했다. 7마리 중 세마리만 먹는다. 한두마리만 키우시는 분은 아예 버려질 수도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표본은 부족하지만 일단 절반정도의 고양이가 좋아하는 것으로 판단.





이건 그 뒤에 알게된 귀리씨앗 대포!!

1킬로에 무려 3300원으로 엄청나게 저렴하다.





이 씨앗을 산 뒤로는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여러화분에 심었다 ㅋㅋㅋ(싹나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호랑이가 매일 달라고 울어대서 시간차로 계속 싹난 귀리가 있게끔 3~4화분 정도에 심었다)


개다래는 어떤 고양이도 취하는 확실한 뽕이었지만, 캣그라스는 그냥 기호식품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호랑이가 너무 좋아하고 제일 중요한 변비가 없어져서 짱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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